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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자료실 #02] 본사 견적 5천만 원짜리가 오픈할 때 1억이 되는 이유 (별도 공사 5가지)

창업 준비 인테리스 2026-08-15 조회 19


프랜차이즈 가맹 상담을 받거나 창업 브로슈어를 보면 누구나 혹할 만한 문구를 보게 됩니다.

"15평 기준 총 창업비용 4,800만 원!"

"가맹비 면제, 인테리어 평당 180만 원 파격 지원!"

하지만 실제로 매장을 열고 정산을 마쳤을 때, 점주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대부분 9,00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 안팎에 달합니다.

왜 본사가 제시한 견적서와 실제 들어간 돈 사이에는 2배 가까운 차이가 발생할까요? 본사가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무언가를 놓친 것일까요?

1. 정보공개서와 본사 견적서의 숨겨진 전제 조건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나 창업 견적서에 적힌 금액은 "아무런 변수가 없는 완벽한 네모 반듯한 신축 공실"을 기준으로 작성된 기초 견적입니다.

여기에는 창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비용(임차보증금·권리금)은 물론, 현장마다 천차만별인 '별도 공사(추가 공사)' 항목이 완전히 빠져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가 생각하는 예산]
가맹비 + 교육비 + 인테리어 기본비 = 약 5,000만 원

[실제 오픈까지 들어가는 현실 예산]
기본 창업비용(5,000만) + 별도 공사비(2,500만~3,500만) + 부동산/초기운영비(3,000만~5,000만) + 부가세 = 약 1억~1억 3,000만 원

2. 견적서에서 빠져 있는 대표적인 '별도 공사' 5가지

현장 계약 후 실측 단계에서 추가 청구되어 예산을 초과하게 만드는 5대 별도 공사 항목입니다.

① 전기 증설 및 승압 공사 (한전 불입금)

  • 내용: 일반 상가의 기본 전력은 대개 5kW 내외입니다. 하지만 커피머신, 제빙기, 오븐, 인덕션, 에어컨 등을 돌리는 외식업 매장은 최소 15kW~30k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 추가 비용: 전력 증설을 위한 한전 납부금(시설부담금) + 계량기/메인 분전반 교체 및 인입 배선 공사비로 약 200만~500만 원 이상 발생합니다.

② 닥트(배기/환기) 및 모터 설치

  • 내용: 고기집, 치킨집, 중식은 물론이고 일반 분식이나 베이커리도 주방 후드와 배기 라인이 필수입니다.

  • 추가 비용: 1층에서 건물 옥상(루프탑)까지 닥트 입상관을 끌어올려야 하거나 고출력 시로코팬 모터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층수에 따라 300만~800만 원 이상이 순수 배기 공사로만 지출됩니다.

③ 철거 및 바닥·벽체 원상복구

  • 내용: 이전 임차인이 쓰던 인테리어, 가벽, 주방 바닥 단올림, 타일 등을 뜯어내는 작업입니다.

  • 추가 비용: 폐기물 처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10~15평 기준 기본 철거만 해도 200만~400만 원, 슬라브 샌딩이나 천장 텍스 철거가 추가되면 비용은 더 늘어납니다.

④ 주방 급배수·방수 및 그리스트랩(유수분리기)

  • 내용: 물을 쓰는 모든 주방은 바닥 방수(2~3차 액체방수/도막방수)와 트렌치(배수구), 기름을 걸러주는 그리스트랩 매립이 필수입니다.

  • 추가 비용: 수도 배관 인입 위치가 멀거나 배수 구배(기울기)를 맞추기 위한 주방 단올림 공사 시 250만~500만 원이 추가됩니다.

⑤ 냉난방기(시스템 에어컨) 및 외부 파사드/어닝

  • 내용: 본사 인테리어 견적의 '평당 단가'에는 시스템 에어컨 기기값과 실외기 배관 작업비가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추가 비용: 냉난방기 1~2대 설치(300만~600만 원), 외부 테라스 데크나 접이식 어닝, 유리 샷시 교체 비용까지 합치면 수백만 원이 추가됩니다.

3. 놓치기 쉬운 '부가세(VAT 10%)'의 착시

본사 상담 시 안내받는 인테리어 견적, 집기류, 가맹비 등은 대부분 "VAT(부가가치세) 별도" 기준입니다.

견적 총합이 7,000만 원이라면, 오픈 시점에 부가세로만 700만 원의 현금이 추가로 납부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환급받더라도 오픈 당장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 초기 유동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4. 창업 전 자금 계획을 세우는 4단계 원칙

  1. 본사 견적서의 1.4배를 '실제 시설비'로 잡으십시오.

    본사 제시 인테리어/시설비가 5,000만 원이라면, 별도 공사와 집기 추가를 감안해 최소 7,000만 원을 시설 예산으로 책정해야 안전합니다.

  2. 점포 계약 전 반드시 '상가 시설 인프라'를 점검하십시오.

    • 건물의 계약 전력 용량(증설 가능 여부)

    • 닥트 입상 가능 통로 유무

    • 정화조 용량 및 수도 인입 위치

      이 3가지만 미리 확인해도 별도 공사비 수백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3. 본사 직영 시공 vs 자체 시공(감리) 견적을 비교하십시오.

    가맹본부 시공 시 편의성은 높으나 마진이 포함되므로, 도면과 시방서를 바탕으로 외부 인테리어 비교 견적 및 본사 감리비 조건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최소 3~6개월 치의 '운영 예비비'를 남겨두십시오.

    오픈 첫 달부터 흑자가 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월세, 인건비, 재료 사입을 버틸 수 있는 최소 1,500만~2,000만 원의 예비 자금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프차랭킹의 데이터 팁

프차랭킹 순위 페이지의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브랜드' 테이블에는 정보공개서 기준의 최소 비용과 함께 **'평균 영업기간'**을 나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고 좋은 브랜드가 아닙니다. **"얼마를 들여서,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를 함께 비교해야 진짜 가성비 브랜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프차랭킹 창업 자료실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데이터